12월달에 VTL 항공편을 이용해서 싱가포르로 왔다. 이왕 준비하는 김에 블로그로 남겨두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번 포스팅 주제를 VTL로 하기로 정했다.
실제로 싱가포르로 와보니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될 것은 내가 싱가포르로 도착할 날짜를 기준으로 언제부터 VTL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예를 들어 VTL 접수는 싱가포르 도착 날짜 기준으로 7일전부터 신청이 가능한지 아니면 1달전 부터 가능한지를 체크해야 된다. 이건 매번 정책이 달라지니 싱가포르 VTL 신청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VTL로 싱가포르로 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10단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
- 첫번째, VTL 신청 가능여부 확인하기. 싱가포르 도착 날짜로 현재 VTL 신청서 작성이 가능한지? (직접 Create New VTL Application을 눌러서 도착 날짜 선택이 가능한지까지 확인해야 됨)
- 두번째, 호텔 예약하기. VTL 신청서 작성 확인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면 호텔부터 예약하자. 왜냐면 VTL 작성 시 어디에 머무를 것인지 주소를 적어야 되기 때문이다.
- 세번째, VTL 신청서 작성 완료하기 (제일 중요함). VTL은 별도로 사람이 승인하는 과정이 있지 않다. 즉, VTL 입력항목만 모두 제대로 작성하면 바로 시스템에서 자동승인하기 때문이다.
- 네번째, VTL 항공편 예약하기. (VTL이 아닌 일반 항공권도 현재 함께 판매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VTL 항공편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해야 됨)
- 다섯번째, 인청공항 항원검사 예약하기(가격 6만 6천원). 이건 그냥 출발 당일에 인천공항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하면 된다. 결과도 대부분 1시간 이내로 나오며 터미널 1, 2 모두 검사소가 있는데 둘 중 아무대서나 해도 된다. 터미널 간에 무료 셔틀 버스가 있으니 상관없다.
- 여섯번째, 여행자보험 가입하기. (아무거나 3천불 이상 보장되는 걸로 가입하면 된다.)
- 일곱번째, 자가진단키트 구매하기
- 여덟번째, 창이공항 PCR 검사 예약하고 출발 3일전 싱가포르 입국카드 인터넷으로 작성 완료하기.
- 아홉번째, 출력물(영문 백신접종완료 증명서 혹은 Coov앱 국제증명서, 인천공항에서 받은 항원검사 결과지, 여행자보험 가입내역서, VTL 신청 승인완료 안내서, 창이공항 PCR 검사 예약확인서) 챙기기. 꼭 종이로 프린트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프린트해가는게 편하다. 모든 출력물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VTL 승인 완료 안내서이다. 이건 VTL 신청하기 완료하면 바로 메일로 날라온다.
- 마지막으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이상 넉넉하게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그렇지 않다면 여권 재발급 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하면 VTL 신청조차 못한다.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영문 증명서를 종이로 출력하기
사실 나도 이걸 출력해가긴 했지만 아무도 보여달라고 안했다. Coov 쿠브 앱을 실행하면 국제 증명서를 선택할 수 있는 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음.

싱가포르 정부 사이트에서 입국 신청하기
https://eservices.ica.gov.sg/STO1/VTL
위의 링크로 들어가서 Create New VTP Application 버튼을 누르고 신청하면 된다.
VTL로 싱가포르 기준 입국 신청 가능한 날짜가 계속 변동되고 있으니 위의 링크에 들어가서 공지사항을 잘 확인해보면 된다.
참고로 싱가포르로 취업이 되어서 EP비자 승인을 받은 사람의 경우 IPA(In Principle Approval) 상태인데 이 경우라도 싱가포르로 들어가는 것이 처음이라면 Shorterm Visitor 기준으로 서류를 준비해야 된다. (HR이랑 확인한 내용임)
VTL에 대한 모든 절차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싱가포르 정부에서 정리한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영어임)




잠깐, 내가 싱가포르에 도착하고자하는 날짜가 선택이 되는 것을 확인했으면 호텔부터 예약하자. 왜냐면 VTL 신청서 작성 시 호텔 주소를 입력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 단계까지 왔는데 호텔 예약 안했다고? 그러면 호텔 예약부터 하자.
아 그리고 백신 접종 증명을 위한 QR 코드 업로드가 남아있다. 먼저 Coov 쿠브 앱을 실행하자.


그리고 아래 Submit 버튼을 누르면 일단 신청이 완료된다. 입국 승인은 Submit 버튼 누르자마자 자동으로 나온다.
VTL 신청 승인메일 확인 이후에는?
일단 VTL 승인은 아까 말했듯이 자동으로 승인되며 메일로 올 것이다. 이제 해야 될 것들은 여행자 보험, 비행기, 인천공항 항원검사 예약 및 창이공항 PCR 검사와 3일전 도착카드를 인터넷으로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비행기는 각자 알아서 예약하면 될 것 같고 여행자 보험 예약 부터 알아보자.
여행자 보험 가입하기
나는 그냥 싱가포르 정부에서 안내해주는 보험사 리스트에서 하나를 골라서 예약을 진행했다. 여기 사이트 접속해보면 3개의 보험사 리스트가 나온다. 난 그냥 AIG 보험으로 가입을 했다.

자가진단키트 구매하기
이건 싱가포르 도착해서 사도 되긴 하는데 일단 PCR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야 되니 한국에서 미리 사가는 것이 낫다. 나는 쿠팡에서 SD BIOSENSOR 제품을 2개 구매해서 가져갔다 (제품 1개에 2틀 테스트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총 4번의 자가 ART 검사를 해야 되므로 2개 사가면 된다.)

창이공항 PCR 검사 예약하기
이 사이트로 접속해서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항공편이랑 도착하는 날짜 및 시간 등 잘 입력하면 되고 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예약이 완료되면 QR코드 및 예약완료 화면이 나오는데 이것도 잘 캡쳐해뒀다가 창이공항 검사소 앞에서 보여주자.

싱가포르 도착 카드 3일전 작성하기
입국카드는 여기 사이트로 들어가서 3일전에 작성해야 된다. 예전 같았으면 비행기 안에서 종이로 작성하고 제출했었을 텐데 요즘엔 다 인터넷으로 작성해야 된다.
인천공항 출발하는 날로 항원검사 예약하기
Safe2Go 사이트로 접속해서 예약을 하자.



그나저나 항원검사라고 해서 자가진단키트에 있는 면봉으로 하는 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였다. 일반 PCR 검사에서 사용하는 긴 면봉으로 코를 쑤신다. -_-
아무튼 결과는 1시간내로 나오고 문자로 결과 나왔다고하면 다시 방문해서 영문 결과증명서 출력해달라고하고 카드결제하면 된다.
비행기 티켓 발권은 미리미리 모바일 앱으로 하자.
항공사 티켓 발권하는 곳으로 가면 직원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E-Ticket 발권 했나요?” 이다. 이거 안했다고 하면 모바일 앱으로 하라고 안내해준다. 이제 항공사 직원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수화물 부치는 작업 뿐인듯하다. 아무튼 미리미리 E-Ticket 발권하고 수화물까지 부치고 나면 이제 싱가포르로 떠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참 수화물 부치는 과정에서 항공사 직원이 싱가포르 입국에 필요한 서류들을 잘 준비했는지 확인을 해준다.
다음 편 이야기
마치며
여기까지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출국 준비이다. 적고나니 상당히 복잡했던 것 같다. 나는 가장 헷갈렸던 것이 도대체 어느 사이트 주소로 접속해서 신청을 해야 되는지 검색하는 과정이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나 같은 삽질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블로그로 정리를 해본다. 다음 글은 싱가포르 도착해서 1주일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 지에 대해서 포스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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