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처음에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게 나는 싱가포르 들어와서 TraceTogether를 설치할 때 한국의 여권번호로 로그인을 했다. 왜냐면 그 때는 실물 비자카드를 받기 전이었고 IPA 레터만 있었기 때문이다. 암튼, 병원에서 등록을 완료했는데도 3일이 지났는데도 백신 상태 업데이트가 안되길래 앱을 삭제하고 FIN 넘버 (비자넘버)로 다시 로그인 했더니 백신접종완료 상태가 제대로 업데이트 되어있었다.
외노자인 나는 여기서 신분증이 한국 여권보다는 워킹비자이니 모든 정보가 이걸로 연동되나보다. 아무튼 병원에가서 등록을 했는데도 상태 업데이트가 안된다면 앱 삭제 후 자신의 비자 번호로 다시 로그인 해서 확인해보길!
싱가포르에서 은행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IPA 레터만 있어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싱가포르인 HR 팀이랑 같이 직접 은행 방문도 했었는데 결론은 실물카드가 있어야 계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였다. 그래서 나는 EP 카드가 올때까지 기다렸고 그 이후에 은행가서 계좌를 생성했다.
혹시 아직 싱가포르 현지 핸드폰 번호가 없다면 먼저 통신사 개통부터 해야된다. 통신사 개통 방법은 아래 블로그 글 참고하도록.
우측 Book appointment 클릭해서 인적사항이랑 방문예정일과 시간 등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예약 안내 페이지가 나온다.방문신청 완료 확인서
일단 방문신청을 완료했으면 Minimum initial deposit을 얼마 준비해야 되는 지 등등을 안내해주는 전화를 직원으로부터 받을 것이다.
서류준비
방문신청을 완료하면 은행에서 안내한 대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준비해야 된다.
여권
실물 비자카드
현금 (은행마다 다른데 계좌마다 최소 Deposit이 있다. 나는 싱달로 1000불이었다.)
거주지 증명서 (연봉 정보 포함)
위에 언급된 서류중에 거주지 증명서(Proof of Residence)라고 있는데 여기에 현재 회사의 연봉 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가져갔다. 이 문서는 공용 양식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HR 팀에 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되는데 은행에 제출할 서류좀 부탁한다고 말했더니 아래와 비슷한 양식의 서류를 만들어줬다. 외국인 근로자가 은행 계좌를 생성할 때 중요했던 것 같다. UOB에서도 요구했었다.
위와 비슷한 양식의 문서를 꼭 지참할 것.
드디어 은행 방문
이전에 아무런 대책없이 계좌 만들러 갔다가 서류 준비가 제대로 안되있어서 거절당했는 데 이번 방문은 온라인 방문 예약 신청도 완료했고 직원과 통화도 했고 서류 준비도 완벽했다. 자신있게 은행을 방문해서 방문 예약증을 폰으로 보여줬다.
제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도 한 1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은행원이 이것저것 준비한 서류를 확인하더니 계좌를 만들기 위한 서류 작성할 것들을 요청한다. 한국의 은행에서 계좌 만들때 작성하는 것과 비슷한 내용을 기입하면 된다. 생년월일 확인하고 카드는 체크카드인지 신용카드인지 등등
잠깐, 서류작성하기 전에 내가 어떤 체크카드를 만들고 싶은지 꼭 먼저 이야기하자.
내가 실수한 부분이기도 한데 나는 아무 생각없이 은행원이 주는 서류들을 다 작성하고 난 다음에 항공 마일리지 체크카드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이미 기본 체크카드 마일리지 신청서로 진행했다면서 다시 재작성 해야 된다고 했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항공 마일리지 체크 카드를 만들고 싶어서 다시 처음부터 재작성해서 계좌 생성 및 체크카드 발급까지 마무리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싱가포르는 계좌 종류가 여러가지 있었고 특히 항공마일리지 적립을 원하면 애초에 계좌생성할때부터 항공마일리지 적립되는 계좌를 생성하고 카드를 만들어주는 방식이었다. 뭔가 저축계좌랑 카드가 독립적이지 않고 엮여있는 시스템인 것 같다.
사실 내가 싱가포르의 여러 은행중에서도 UOB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 KrisFlyer 체크카드 때문이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해주는 신용카드는 많지만 체크카드이면서 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는 카드는 몇개 없다. 그 중에서도 UOB가 가장 괜찮아 보여서 난 여기로 선택을 한 것이었다. 항공마일리지 카드 정보를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하도록.
아무튼 다시 항공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계좌생성이 완료되었고 조금 더 기다렸더니 실물 카드도 은행 방문한 날 바로 만들어줬다.
계좌유형을 보면 Krisflyer UOB 계좌라고 표시되어 있다.
실물 카드 수령 완료. 집에가서 이 카드로 애플 페이를 등록해서 사용할 것이다. 드디어 애플 페이를 써보는 구나
인터넷 뱅킹 등록하기
은행에서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딱히 내 블로그를 보고 따라할 것은 없지만 개인 기록용으로 남긴다. 일단 은행에서는 임시 아이디를 발급해준다. 그리고 종이로 인터넷 뱅킹 등록절차를 출력해주기 때문에 집에와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UOB는 임시 아이디 로그인을 컴퓨터 웹으로 먼저 시도를 하고 그 다음에 UOB TMRW 앱을 설치해서 디지털 토큰을 설정해야 된다.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고 디지털 토큰 6자리 세팅해주면 이제 폰에서도 UOB 계좌 접근이 가능하다.
애플페이 등록하기
내가 가장 삽질했던 애플페이 등록하기 과정을 정리해본다.
애플페이 등록을 위한 싱가포르 애플 계정을 추가로 만들 필요가 전혀 없음.
설정 -> 일반 -> 지역으로 들어가서 싱가포르로 변경
설정 -> 월렛 / 애플페이 -> 카드 추가 -> UOB 카드 추가
지역을 싱가포르로 바꾸고 카드 등록하면 완료. 전원버튼을 따닥 두번 눌러주면 카드가 활성화 된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은행계좌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했다. 하지만 순서만 잘 지키면 개설하는 데 아무런 문제 없을 것이다. 싱가포르 핸드폰 번호를 먼저 개설하고 은행에서 요구한 서류들만 잘 준비해서 방문 예약을 하고 찾아가서 만들면 된다.
그 이후에 인터넷 뱅킹이라든가 애플페이 등록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싱가포르에서는 버스든 지하철이든 슈퍼든 왠만한 모든 곳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단 호커센터 같은 로컬 식당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 못하는 곳이 많은데 그런 곳들은 한국의 네이버 페이나 카카오 페이처럼 QR 코드 결제를 지원한다. 싱가포르에서는 Pay Now라는 QR 결제 방식이 있는 데 이건 UOB TMRW 앱을 실행해보면 Pay Now 기능이 있음을 알 것이다.
로그인후에는 ESIM으로 변경 신청하는 메뉴가 보일 것이다. 그거 누르고 인증 이후에 ESIM 등록가능한 QR코드가 메일로 온다. ESIM 지원하는 핸드폰이라면 ESIM 등록하는 방법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아이폰 설정 -> 모바일 데이터로 진입 후 Add Data Plan을 선택. 그리고 난 다음에 QR 코드를 스캔하면 모든 등록이 완료된다.
ESIM이 폰에 등록되는 순간 배송받은 USIM카드는 바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이제 더이상 쓸모 없으니 버리면 된다.
결론
싱가포르에 뭐 싱텔이라든가 더 메이저 회사들이 있긴 하지만 가입절차가 단순하고 ESIM 전환도 쉬운 circles.life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나는 아이폰 XSMax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행히 듀얼유심을 지원하는 폰이라서 KT 알뜰폰 USIM과 ESIM을 동시에 사용가능하다.
듀얼유심은 처음 써보는데 이게 진짜 대박 편리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은행이나 본인인증을 문자로 해야되는 경우 유심을 뺐다 꼈다 할 필요가 전혀없다. 한국번호로 오는 문자는 문자대로 그대로 수신할 수 있고 전화도 한국번호와 싱가포르 번호로 오는 전화를 둘 다 받을 수 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싱패스 센터를 찾아갔다. 저 건물 안에 있다.약간 동네 동사무소 같은 느낌인데 싱패스 등록하러 왔다고 하면 EP 카드를 달라고 하고 알아서 샤샤샥 등록해준다. 왜 싱패스 커뮤니티 센터에 있는 컴퓨터에서만 동작하는거지? 아 물론 내부 직원용 사이트로 접속해서 등록해주는 것 같았다. 확실히 인터페이스가 달랐음
준비물
그냥 EP 비자카드만 들고가면 된다. 아 그리고 아직 싱가포르 번호 65로 시작되는 것이 없다면 통신사를 등록하든지 선불유심 번호 제공해주는 것을 준비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OTP 인증 같은 것이 65로 시작하는 번호에서 제대로 동작했던 것 같다.
싱패스 앱 다운받아서 확인하고 나올 것
직원이 등록 완료되었다면서 앱 다운받아서 로그인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해준다. 아래와 같이 정상적으로 로그인 잘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마치며
사실 싱패스 등록한 이유는 온라인으로 UOB 계좌 신청할 때 필수였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온라인으로 통장 개설하는 것은 실패했다. 싱패스는 정상 등록되었는데 UOB 사이트에서 인증절차로 넘어가다가 계속 오류가 발생함. 그래서 결국 UOB 계좌 개설도 온라인으로 지점방문 신청해서 날짜 및 시간 잡고 찾아가서 개설했다. 이것도 다음 포스팅 주제이다.
MOM 내부모습. 예약번호 보여주고 이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모니터에 내 이름이 뜨면 사진 촬영하러 가면 된다.SG Work Pass 앱 사용방법 안내 포스터도 보인다.여기가 사진 촬영하는 곳인데 나름 DSLR로 잘 찍어준다. 물론 보정 따윈 없고 그냥 찍히는 순간 그걸로 비자카드에 박제된다.
비자카드를 받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진 촬영하고 비자카드 배송 관련 안내를 해줬는데 뭐 5일정도 걸린다고 한다. But 더 오래 걸렸다 -_-
아, 그리고 MOM 사이트 들어가면 카드배송 관련 조회를 할수있는 메뉴가 있는데 나같은 경우는 카드가 배송완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배송 준비중이라고 표시되었었다. 그냥 별 생각없이 싱가포르에서 좀 지내다보면 카드가 배송될 것이다.
12월 22일에 사진촬영을 했었는데 1월 5일에 카드 배송완료 되었다. 물론 연말과 새해가 포함된 기간이었지만 정확히 딱 2주만에 배송완료 되었다.
HR말로는 경험상 보통 사진 촬영 후 아주 빠르면 1주이지만 길면 3주까지도 걸린다고 한다.
이제 뭐하지?
음 이제 다음 스텝으로 통신사를 가입하고 통장을 개설할 일이 남아있다. 이 내용도 개통후에 남길 예정!
2021년 12월 31일 싱가포르 Paya Lebar 라는 지역에 머물고 있다. 한 해가 지나가기 전에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나는 지금 왜 싱가포르에 있나?
굉장히 오래전부터 해외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것을 생각했었다. 아마도 2017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몇 가지 후보로 생각했던 나라들은 미국, 캐나다, 베를린, 런던, 바르셀로나 그리고 싱가포르였다. 이 나라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회사내에서는 주로 영어로만 일 할 수 있는 나라들이고 IT 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나라들이다.
미국은 비자 받는 길이 그 어떤 나라보다 어려워보였고 사실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자국에 잘하는 개발자 인재풀이 좋기 때문에 굳이 영어도 못하는 나를 뽑을까?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래도 이력서는 엄청 넣어봤는데 면접 기회는 단 한번도 오지 않았었다.
캐다다는 그래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아시아에서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 같았다.
베를린도 스타트업이 많고 면접도 여러번 봤었고 런던은 페이스북과 다른 스타트업 면접을 본 적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도 은근히 스타트업이 많은 나라인데 한 두번 정도 면접을 본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는 꽤 많은 기업들이 면접 기회를 줬었고 내가 느끼기에 베를린과 싱가포르는 나름(?) 엔지니어에게 영어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었던 것 같다.
어째뜬, 면접은 참 많이 봤었다. 나는 경력으로는 이제 시니어인데 한국에서의 시니어 엔지니어와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에서도 시니어 엔지니어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슷하다. 무슨 말이냐면 나에게 할당된 작업 외에도 다른 팀과의 커뮤니티 등등 개발 외적인 부분도 시니어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즉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개발 뿐만 아니라 영어도 잘해야 시니어 엔지니어로 채용된다. 아무리 외국에서 일하고 싶다 하더라도 경력 다 버리고 주니어 개발자로는 갈 수 없으니 말이다.
난 영어를 못하고 지금도 못한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 싱가포르의 한 회사에서 나를 시니어 엔지니어로 합격시켜줬다. 그때 든 생각은 지금 이 오퍼를 수락하지 않으면 내가 당장 영어 실력이 엄청 늘지 않는 이상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만약, 내가 오퍼를 수락하고 싱가포르 회사에서 하루종일 동료들과 오직 영어로만 일을 하게 된다면 당장은 영어가 엉망일지라도 1년, 2년 일하다보면 영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30대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40대가 된 후에는 그냥 마치 “한때는 내가 외국에서 일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 정도로 미련이 남아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때만 해도 당연히 아내도 휴직이 될 줄 알았다.
싱가포르에서의 생활
사실 지금 시점에선 그닥 생활이 어떤지에 대해서 쓸수있을 만큼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쓸 내용이 없다. 다만 날씨와 집 구하기와 세금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 쓸 수 있을 것 같다.
여기 날씨는 1년 내내 똑같다고 한다. 지금 12월인데도 낮에는 30도가 넘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기세가 한국에 비하면 저렴해서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놓고 사는 사람들이 많고 해가 지면 선선하고 좋다.
집은 일반적으로 HDB(한국으로 치면 LH 공사에서 지은 아파트), 콘도 (사기업이 지은 아파트, 예를 들면 e편한 세상?) 두가지 형태에 많이 산다.
외국인들은 보통 콘도에서 많이 사는데 그 이유는 싱가포르 정부에서 신축 HDB는 오직 싱가포르 자국민 혹은 영주권자만 살 수 있고 10년이 지난 오래된 HDB부터 외국인이 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외국인이 살 수 있는 HDB는 최소 10년 이상된 오래된 아파트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신축으로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콘도를 선호하게 되는데 가격은 물론 HDB보다 비싸다.
월세도 콘도의 경우 방 2개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돈으로 거의 최소 23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세금의 경우 한국보다 적게낸다. 내가 알기로 아무리 고소득이라도 세금은 22%가 최대치로 알고있다.
2021년을 돌아보며
첫 오퍼를 받고 기분이 좋았지만 막상 한국의 좋은(?) 조건의 오퍼를 뒤로한채 싱가포르행을 선택하는데는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아내와 함께 2022년은 싱가포르에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생각에 들떠있었다.
그런데 휴직은 우리가 생각한 것 처럼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다. 난 이부분이 정말 너무 이해가 안되고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솔직히 화가 난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가 뭔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없다. 누군가는 같은 조건에서 휴직을 시켜주고 누구는 안시켜주고 이런 부분들이 참 이해가 안된다.
어째뜬 비자승인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급하게 싱가포르에 들어와서 잠시 혼자 지내고 있다. 여행으로 싱가포르에 와봤지만 여기서 경쟁해서 살아남을 생각을 해보니 어깨가 약간 무겁다. 기왕 온김에 지금 싱가포르 회사에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영어도 아주 유창해져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2022년 소망
가족 모두 건강하고 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내가 휴직이 되서 싱가포르에서 잘 정착해서 지내는 것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나의 소망이다.
이사가면 가장 하고 설치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누워서 아이폰으로 전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아무튼 온 집안에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해서 애플 홈킷으로 컨트롤하기로 결정하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헐… 근데 생각보다 한국에서 애플 홈킷 설치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거의 대부분 스마트 싱즈 아니면 Sonoff (소노프)와 같은 제품을 구입해서 이것저것 우회해서 설치했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일단, 한국은 220v를 사용하는데 220v로 동작하는 애플 홈킷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스위치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마존 사이트와 구글링 끝에 220v에서 동작하는 스마트 스위치 제품을 겨우 찾았다.
그런데 두번째 문제는 중성선이었다. 중성선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전원을 공급해주는 선을 의미한다. 스마트 스위치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를 유지해야 되기때문에 전원 공급이 대부분 필요하다. 허나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스위치가 있는 위치에 중성선이 없을 것이다.
나야 어차피 이사가는 상황이라 모든 스위치 위치에 중성선을 연결할 수 있게 전기공사를 했다.
이사오기 전에 설치되어 있던 오래된 스위치
우여곡절 끝에 내가 원하는 대로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했고 나는 요새 침대에 누워서 시리야 침실 불 꺼줘를 통해 불을 끄는 재미에 빠져있다.
자 그럼 스마트 스위치 설치 방법을 소개하겠다.
Leviton DH15S 스마트 스위치 제품을 아마존에서 구입하자.
일단 나는 2년전에 구매를 했기 때문에 DH15S 모델이 2021년 기준으로 좀 오래된 모델일 수 있다. 최근에 2세대 제품인 D26HD-2RW 모델도 나왔으니 검색해보길 추천한다.
아마존에서 구매한 스마트 스위치 도착! 배송은 거의 15-20일 걸린 듯 -_-Leviton 회사의 DH15S 모델의 스마트 스위치 언박싱
중성선 전기공사를 하자
혼자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만만치 않다. 왠만하면 전기 공사 전문가님을 불러서 중선선 설치해달라고 부탁하자.나사가 색깔이 다르게 칠해져 있는데 중성선 위치를 설명서를 보고 잘 설치해야된다.드디어 스마트 스위치 중성선 연결까지 완료. 스위치 하단의 초록색 불은 인터넷 연결여부를 알려준다.
스위치 커버도 구매하자.
처음에 스위치를 사면 당연히 커버가 포함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따로 구매해야 되는 것이었다. -_-
스위치 커버 없이 벽에 부착한 모습이다. 당장 커버를 사야 될 것 같아서 아마존을 뒤졌다.아마존을 뒤져보면 위와 같이 커버를 판매한다. 반드시 Leviton 정품 커버를 구매하자. 안맞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LEVITON 정품 커버가 도착했다. 비닐 봉지에 LEVITON 로고가 보인다.정품 커버를 장착한 모습. 이제야 좀 스위치 같다 -_-
애플 홈킷
나는 총 4개의 스위치를 LEVITON 제품으로 구매했고 방마다 이름을 설정했다. 연결 방법은 설명서에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 생략했다. 시리야 침실 스위치 켜줘. 혹은 시리야 침실 스위치 꺼줘. 라고 말하면 스위치가 컨트롤 된다.
사용후기, 설치 후 2년이 되었다.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하고 싶으면 선택지는 많았다. 다만 특정 회사의 앱을 설치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아이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애플 홈킷을 이용해서 사용해보고 싶었다. 2년간 거의 문제 없이 잘 사용했다.
처음 제품을 구매했을 때 Leviton 제품이 가장 잘 동작하는 환경은 220V가 아닌 120V라는 점이 조금 걸렸었다. 물론 제품 설명서에는 사용가능한 전압 범위에 220V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어서 별 문제 없겠지하고 구매하고 2년간 잘 썼다.
그런데 스위치 4개중에 1개가 고장난 적이 있었다. 스위치가 애플 홈킷에서는 정상으로 표시되는데 실제로 불을 끄거나 켜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나는 LEVITON 서비스센터 이메일로 바로 문의했고 꽤 친절하게 응대해줬다. 스위치 동작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첨부해달라고 연락이 왔고 나는 요청한대로 영상을 첨부해서 보내줬다.
며칠 후 제품문제라고 인정하고선 새 제품을 그냥 한국으로 보내주었다. 첨엔 전압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였을까 생각했지만 인터넷 찾아보니 미국내에서도 가끔 그런 고장을 겪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교체한 이후로는 모든 스위치 2년넘게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사용과정에서 고장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LEVITON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서비스센터 응대 방식이 좋아서이다. 그리고 새제품으로 교환도 바로 해준 점이 맘에 들었다. (고장난 제품은 쿨하게 그냥 알아서 폐기하라고 함) 그리고 LEVITON은 물리적 스위치 방식으로 전등을 끄고 켤수 있어서 터치 방식보다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내가 찾던 그런 제품이었다.
최근에는 z wave라고하는 중성선 없이도 설치가능한 애플홈킷 지원하는 스위치 제품도 나왔다고 한다. z wave 방식은 스위치에 중성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대신에 허브 같은것을 별도로 설치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아무튼 애플홈킷 스위치를 고집하다보니 이것저것 스마트홈 제품에 대해서 많이 알게된 것 같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