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면 가장 하고 설치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누워서 아이폰으로 전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아무튼 온 집안에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해서 애플 홈킷으로 컨트롤하기로 결정하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헐… 근데 생각보다 한국에서 애플 홈킷 설치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거의 대부분 스마트 싱즈 아니면 Sonoff (소노프)와 같은 제품을 구입해서 이것저것 우회해서 설치했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일단, 한국은 220v를 사용하는데 220v로 동작하는 애플 홈킷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스위치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마존 사이트와 구글링 끝에 220v에서 동작하는 스마트 스위치 제품을 겨우 찾았다.
그런데 두번째 문제는 중성선이었다. 중성선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전원을 공급해주는 선을 의미한다. 스마트 스위치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를 유지해야 되기때문에 전원 공급이 대부분 필요하다. 허나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스위치가 있는 위치에 중성선이 없을 것이다.
나야 어차피 이사가는 상황이라 모든 스위치 위치에 중성선을 연결할 수 있게 전기공사를 했다.
이사오기 전에 설치되어 있던 오래된 스위치
우여곡절 끝에 내가 원하는 대로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했고 나는 요새 침대에 누워서 시리야 침실 불 꺼줘를 통해 불을 끄는 재미에 빠져있다.
자 그럼 스마트 스위치 설치 방법을 소개하겠다.
Leviton DH15S 스마트 스위치 제품을 아마존에서 구입하자.
일단 나는 2년전에 구매를 했기 때문에 DH15S 모델이 2021년 기준으로 좀 오래된 모델일 수 있다. 최근에 2세대 제품인 D26HD-2RW 모델도 나왔으니 검색해보길 추천한다.
아마존에서 구매한 스마트 스위치 도착! 배송은 거의 15-20일 걸린 듯 -_-Leviton 회사의 DH15S 모델의 스마트 스위치 언박싱
중성선 전기공사를 하자
혼자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만만치 않다. 왠만하면 전기 공사 전문가님을 불러서 중선선 설치해달라고 부탁하자.나사가 색깔이 다르게 칠해져 있는데 중성선 위치를 설명서를 보고 잘 설치해야된다.드디어 스마트 스위치 중성선 연결까지 완료. 스위치 하단의 초록색 불은 인터넷 연결여부를 알려준다.
스위치 커버도 구매하자.
처음에 스위치를 사면 당연히 커버가 포함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따로 구매해야 되는 것이었다. -_-
스위치 커버 없이 벽에 부착한 모습이다. 당장 커버를 사야 될 것 같아서 아마존을 뒤졌다.아마존을 뒤져보면 위와 같이 커버를 판매한다. 반드시 Leviton 정품 커버를 구매하자. 안맞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LEVITON 정품 커버가 도착했다. 비닐 봉지에 LEVITON 로고가 보인다.정품 커버를 장착한 모습. 이제야 좀 스위치 같다 -_-
애플 홈킷
나는 총 4개의 스위치를 LEVITON 제품으로 구매했고 방마다 이름을 설정했다. 연결 방법은 설명서에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 생략했다. 시리야 침실 스위치 켜줘. 혹은 시리야 침실 스위치 꺼줘. 라고 말하면 스위치가 컨트롤 된다.
사용후기, 설치 후 2년이 되었다.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하고 싶으면 선택지는 많았다. 다만 특정 회사의 앱을 설치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아이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애플 홈킷을 이용해서 사용해보고 싶었다. 2년간 거의 문제 없이 잘 사용했다.
처음 제품을 구매했을 때 Leviton 제품이 가장 잘 동작하는 환경은 220V가 아닌 120V라는 점이 조금 걸렸었다. 물론 제품 설명서에는 사용가능한 전압 범위에 220V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어서 별 문제 없겠지하고 구매하고 2년간 잘 썼다.
그런데 스위치 4개중에 1개가 고장난 적이 있었다. 스위치가 애플 홈킷에서는 정상으로 표시되는데 실제로 불을 끄거나 켜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나는 LEVITON 서비스센터 이메일로 바로 문의했고 꽤 친절하게 응대해줬다. 스위치 동작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첨부해달라고 연락이 왔고 나는 요청한대로 영상을 첨부해서 보내줬다.
며칠 후 제품문제라고 인정하고선 새 제품을 그냥 한국으로 보내주었다. 첨엔 전압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였을까 생각했지만 인터넷 찾아보니 미국내에서도 가끔 그런 고장을 겪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교체한 이후로는 모든 스위치 2년넘게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사용과정에서 고장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LEVITON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서비스센터 응대 방식이 좋아서이다. 그리고 새제품으로 교환도 바로 해준 점이 맘에 들었다. (고장난 제품은 쿨하게 그냥 알아서 폐기하라고 함) 그리고 LEVITON은 물리적 스위치 방식으로 전등을 끄고 켤수 있어서 터치 방식보다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내가 찾던 그런 제품이었다.
최근에는 z wave라고하는 중성선 없이도 설치가능한 애플홈킷 지원하는 스위치 제품도 나왔다고 한다. z wave 방식은 스위치에 중성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대신에 허브 같은것을 별도로 설치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아무튼 애플홈킷 스위치를 고집하다보니 이것저것 스마트홈 제품에 대해서 많이 알게된 것 같다.
에버노트는 10년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모 앱이었다. 맥북, 윈도우, 아이폰 등 어디에서나 메모를 기록하고 친구들이랑 공유하면서 너무 잘 썼었다. 그런데 1-2년전에 CTO가 바뀌면서 앱 자체가 너무 구려졌다. 1년을 참고 써봤지만 노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11년 7월부터 사용한 나의 프리미엄 계정.
Goodbye Evernote
1. 에버노트 -> .enex 파일로 변환하기
일단 에버노트를 애플의 노트앱으로 옮겨보자.
먼저 노트북을 선택하고 그 안에 있는 모든 노트를 선택하자.메뉴에서 파일을 선택하면 Export Notes라는 메뉴가 보인다.저장할 파일명을 적고 Format은 반드시 .enex로 해주자.에버노트로 작성한 68개의 노트들이 .enex 형식으로 저장되고 있다.드디어 68개의 노트 내보내기 성공!
2. 애플 노트 앱으로 .enex 파일 가져오기
애플 노트앱을 켜고 메뉴 -> 파일을 선택 후 Import to Notes를 선택아까 에버노트에서 .enex로 내보냈던 파일을 선택하고 Import 선택에버노트로 작성한 68개의 노트를 애플 노트앱으로 가져오고 있다.애플 노트앱에 Imported Notes라는 폴더가 생겼고 68개의 노트가 안전하게 잘 저장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이블 포멧도 그대로 다 가져온다.사진을 저장했던 노트도 확인해보자.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애플 노트앱으로 다 가져왔다.
마치며
에버노트에 저장된 수 많은 노트북을 어떻게 옮겨야 될지 고민이 많았고 또 에버노트를 대체할만한 노트앱이 무엇일 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그냥 애플이 만든 노트앱이 제일 낫다 이다. 노션도 알다시피 웹 기반의 앱이고 쓰다보면 굉장히 무겁다. 오프라인 저장도 잘 안된다.
나는 그냥 네이티브 앱이 제일 좋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한방에 여러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기술을 이용해서 앱을 만드는데 이런 것들은 네이티브 앱의 빠릿빠릿함을 따라오지 못한다. (물론 가끔 아주 잘 만든 Discord 혹은 VSCode 와 같은 하이브리드 앱이 존재하긴 하지만 드물다 진짜로….) 그리고 애플의 노트앱은 뭐 애플이 계속 관리하고 업데이트해주니 애플이 망하지 않는 이상 없어지진 않을 것 같다. 완전 메인이자 기본 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신 버전의 노트앱은 에버노트의 강점이었던 #태그 와 같은 기능도 지원해준다.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공유하는 것도 되고 오프라인에서 저장도 잘 된다.
10년동안 에버노트의 열렬한 팬이었지만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무겁고 버벅이는 앱이 개선될 여지가 안보인다. 나는 에버노트 앱이 하이브리드 앱으로 바뀐 뒤에도 1년을 더 써봤다. 그 동안 기록한 내용도 아깝고 에버노트 자체의 기능은 참 좋았고 1년이면 성능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쓰잘데기 없는 신규 기능만 추가하고 앱의 퍼포먼스는 개선할 기미조차 안보였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앱으로 변경하면서 애플 워치앱도 제거되었다. 아무튼 아직은 저장된 노트가 많아서 당장 프리미엄을 해지하지는 않았지만 애플 노트앱으로 백업이 100% 완료되면 해지할 예정이다.
10년동안 그래도 잘 썼다. 이번 에버노트를 보면서 CTO 결정이 얼마나 제품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_-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 성내천 근처에 로스터리 카페가 생겼다. 사장님이 직접 가게에서 원두를 볶고 핸드드립해주는 카페인데 핸드드립 뿐만 아니라 라떼도 엄청 맛있는 곳이다.
TRIANGLE COFFEE
트라이앵글 커피는 원두를 대량으로 납품하는 것을 메인으로 하는 곳이고 커피 한두잔 파는 것은 주 수입원이 아니라고 하셨다. 아무튼 전국 각지에서 이 사장님의 원두를 대량으로 주문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거여초등학교랑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카페 둘러보기
커피원두도 팔고 1회용 드립커피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간단한 다과도 있어서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다.카운터 바로 우측으로는 로스터리 기계가 있다. 나는 주로 라떼 혹은 드립커피를 주문해서 마신다.집 근처에 있는 카페라서 아이스라떼를 테이크아웃해서 집으로 왔다. 암튼 이 근처 사시는 분이라면 강.추!
위치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커피 한약방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카페 외부 둘러보기
혜민당은 바로 건너편에 있는 빵 집이다.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느낌이었다.너무 정교하게 꾸며놓아서 마치 실제 혜민서 건물이 그대로 보존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메뉴
샹그리아를 주문했다.조금 늦게가서 에스프레소 머신은 정리한 상태였다. 핸드드립을 주문했는데 한약방 컨셉이랑 잘 어울리게 약간 묵직하고 진하며 쓴맛이 조금 있는 커피였다. 한약방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커피 맛이었다. 빵이랑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느낌.
카페 1층 내부
2층으로 올라가보자
계단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는 마치 옛날 건물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다.
마치며
간만에 이색적인 분위기의 카페를 발견해서 기뻤다. 다른 카페였으면 여기 커피 맛이 좀 쓴데? 라며 실망했을 것 같은 커피가 이 곳에서는 한약방이라는 컨셉과 어울리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분 좋게 즐기면서 맛있게 커피를 마셨다. 배가 부른 상태로 방문에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혜민당의 빵을 맛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런 아쉬움이 남아있기에 다음에 한번 더 가고 싶은 카페로 남았다.
마초야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내가 볼때 한 3-4대까지는 주차 가능할 것 같음
실내
면을 뽑는 기계처럼 보인다.
메뉴
메뉴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우동 정식을 주문했다. 냉우동인데 면과 소스가 너무 맛있었다. 물론 튀김도 최고!호리병 같이 생긴게 냉우동 소스인데 면발에 다 부어서 섞어 먹으면 된다. 면이 탱글탱글 식감이 좋았다.이건 돈까스 정식. 돈까스 고기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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