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이다. 아주 극찬을 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들렸다. 위치는 석촌역에서 석촌호수 가는 방향에 있다.
일요일 저녁에 갔는데 대기시간은 한 50분 정도였다. 간단히 이름과 전화번호 적어두면 내 차례가 될 때 전화를 해준다.
나는 적당히 석촌호수 돌아다니다가 가게 앞으로 갔는데 때마침 내 차례라 들어갔다.
메뉴
새우 버섯과 루꼴라 피자와 셰프 스페셜 파스타인 로제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는 레몬에이드를 시켰다.
레몬 에이드 2인. 양도 적당하고 맛있었다.식전빵과 누룽지 위에 올려진 육회. 대박 맛있다!!새우 버섯과 루꼴라 피자. 새우랑 버섯도 많이 들어있었고 진짜 맛있게 먹었다.셰프 특선 로제 파스타. 최고!!!
총평
맛있게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아서 사실 맛있으면 얼마나 더 맛있겠어? 라는 우려가 조금 있었다. 그런데 식전 빵과 에피타이저를 먹는 순간 아! 여기는 뭔가 다르게 맛있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차례대로 나온 레모네이드랑 피자 그리고 파스타를 맛보고 난 뒤에 50분간 기다린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블로그 후기에 보면 음식이 짜다는 의견이 종종 보였는데 내 기준으론 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재방문 의사 100%. 다른 메뉴들도 더 먹어보고 싶다.
올해로 9년차,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해외취업이 마무리되었다. 이제 곧 일을 시작한다. 싱가포르에서 일을 하려면 회사에서 EP비자라는 것을 지원해줘야 된다. 현재 신청완료된 상태이고 진행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자는 보통 신청하고 4주면 발급된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때문에 비자 소지여부와 관계없이 외국인 입국 허용이 막혀있는 상태다.
그래서, 일단 입국 허용이 될때까지 한국에서 리모트로 근무하기로 했다.
프롭테크 회사, 나인티나인 씨오
회사이름 처음 들었을 때 아이스크림 구구콘이 생각났다. 나인티나인 씨오는 싱가포르에서 집을 구할 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회사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집을 구할 때 프로퍼티그루와 나인티나인씨오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암튼 이 서비스를 통해 지역, 가격, 역세권 등을 필터링해서 여러가지 타입의 집을 검색하고 계약을 할 수 있는데 내가 맡은 롤은 모바일 앱(iOS)을 개발하는 것이다.
아직 아이패드 해상도 지원과 한국어 지원이 안되는데 이런 부분들 일 시작하면 개선하고 싶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넘어오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인티나인 웹 사이트이건 나인티나인의 아이폰 앱이다.
온보딩
업무에 필요한 맥북을 회사에 영수증 처리해서 구매했다. 원래 싱가포르에서 직접 한국으로 배송해주려고 했는데 싱가포르 애플 스토어에서 바로 한국으로 배송하는 것이 안된다고 했다. 암튼 한국 애플 스토어에서 13인치 m1을 구매해서 청구했다. 2년 근무하면 업무용 맥북은 그대로 내것이 된다.
올매 말에 14인치 m2? m1x 맥북이 나온다고 하지만 현재로선 13인치 맥북프로가 최선인 것 같다.
마치며
해외취업을 하긴 했지만 아직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입국허가는 아마도 올해안에 될 것 같다. 싱가포르로 이사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영어를 못해서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해외취업이 계속 문을 두드리다보니 오퍼를 받았고 30대에 해외에서 경력을 쌓고 싶다라는 소망이 이루어졌다. 이제 가서 잘 적응해야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고 기대가 많이 된다. 어느정도 적응하고 나면 싱가포르 IT 회사 적응기 같은걸로 한번 더 포스팅을 해야겠다.
납세 조합은 리스트 중에서 아무거나 가입해도 동일한 것 같다. 가입비 같은 것도 물론 무료이다. 나는 가입절차가 간단한 오렌지납세조합을 선택했다.
공제내역
한국에서 월급을 받아보면 보통 공제내역은 다음과 같다.
근로소득세
지방소득세
건강보험
요양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을종근로소득 공제내역은?
근로소득세
-> 아직 첫 월급을 안받아봐서 이후 업데이트 예정…
납세조합에서는 근로소득세만 납부해주고 나머지 건강보험, 요양보험, 국민연급 (월급의 9%)는 내가 따로 내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세금비율
한국 국적인 경우 갑종근로소득과 동일하게 소득구간에 따라 6 – 42%의 누진세로 세금을 납부해야 된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근로소득세는 동일하게 세금으로 낼 것 같다. 그리고 만약 납세조합을 통해 세금을 납부 했다면 내가 낸 전체 세금의 5%는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의 경우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국민건강보험에 접속해서 지역가입자 모의계산기를 통해 대충 얼마를 낼 지 예측할 수 있다. 자동차, 주택 등의 재산가치를 포함해서 금액을 산정하게 된다.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경우 직장보험료일때와 비교하면 돈을 더 낼 듯 하다.
나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상당히 만족한다. 다만, 오래전부터 30대가 끝나기 전에 해외에서 개발자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해외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고, 어느나라를 지원을 했는지 그리고 결과는 어땠는지 간단히 기록을 남긴다. 아래에 정리한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니 본인의 환경, 스펙, 직무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다.
나라 별, 비자 지원 현황에 대해서 알고 지원하기
원티드에서 진행했던 컨퍼런스, 각종 서적을 통해 알아낸 사실은 비자와 관련된 정보이다. 해외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 있는 기업들이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채용을 해야되고 비자도 지원해줘야 된다.
미국
나의 경험상, 캐나다 혹은 미국 시민권이나 기타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한국에 살고 있는 개발자한테 H1B 비자를 지원해준다는 회사를 거의 못 본것 같다. 흔히 말하는 FAANG 도 캐나다, 영국 오피스는 채용하는 같지만 미국 오피스에서 채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간혹가다 완전 리모트로 일하는 회사들은 채용하기도 하지만 흔한 케이스는 아닌 것 같다. 그 만큼 한국에서 일하다가 바로 미국으로 가서 일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다.
캐나다
대표적으로 한국인을 채용하는데 적극적인 회사는 아마존이다. 대부분 서버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마존 토론토 오피스의 라스트 마일팀에서는 한국인 모바일 개발자를 채용하고 비자도 지원해준다. 아마존 말고 다른 기업은 한국인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은 거의 못 본 것 같다.
유럽
유럽은 한국인 채용에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도 특히 베를린의 수 많은 스타트업(Zalando 등등),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회사들(Uber, Spotify 등), 그리고 런던(Facebook)에서는 한국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비자 지원도 해준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2020년도까지만해도 한국인 채용에 열려있는 분위기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싱가폴 거주자 우선으로 채용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기업들(Shopee, SEA Group)등에서 한국인 채용에 열려있으며 내 경험상 비자가 나올때까지 한국에서 리모트로 근무하다가 공식적으로 비자가 발급되면 싱가포르로 이주해서 일하는 조건을 오퍼레터에 제시한다. 이것도 회사마다 다를 것이다.
내 경험을 종합해보면 유럽, 싱가포르를 목표로 가고 싶은 회사를 정리하고 링크드인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면접용 영어준비하기
나는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전혀 없는 토종이다. 영어는 항상 걸림돌이고 지금도 그렇다. 어째뜬 해외취업을 하려면 모든 채용 프로세스를 영어로 진행해야 된다. 면접용 영어공부를 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영어 때문에 떨어질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자기소개서 영어로 작성하기
유데미 강의와 책을 사서 준비했다. 구글 독스로 한 장 이력서를 만들었고 이 이력서로 지원해봤는데 서류 통과율이 괜찮았다.
유데미 강의, The Complete Career in Programming Course: Get a Coding Job!
알고리즘 준비에 필요한 책 뿐만 아니라 실전 면접에 관련된 책들도 포함되어있다. 사진에서 첫 줄에 있는 3권은 면접에서 들을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해야 되는지 예시가 상당히 잘 정리되어있다. 책에 나온 표현들을 나의 상황에 맞게 정리해서 나만의 면접용 스크립트를 만들었다.
실전 영어 면접 경험을 쌓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유럽이나 싱가포르 회사에 지원서를 넣어보는 것이다. 지원해보고 인터뷰하자고 연락오면 그때부터 자기소개 등 예상 질문 및 답변을 영어로 정리하고 말해보면서 얻는 경험은 Mock 인터뷰를 통해 얻는 경험이랑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회사들은 채용 프로세스가 어떤지도 알 수 있고 내가 영어가 부족한지 아니면 기술이 부족한 지 등도 알 수 있다.
물론 떨어지면 좌절감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왜 떨어졌는지 분석하고 보완해서 다른 회사에 지원하면 조금 씩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단, 생각해야 될 점은 한번 탈락하면 쿨타임 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즉 재지원하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데 정말 가고 싶은 회사일 수록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지원하는 것이 좋다.
개발자 면접 프로세스
보통 HR 스크리닝 인터뷰, 온라인 코딩 테스트 (Hackerrank, Codility), 기술면접, 과제 전형, 컬쳐 핏 면접 정도로 구성되는 것 같다. 한국의 면접 프로세스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모든 과정을 영어로 해야 된다는 점이다. 내가 느꼈던 것은 영어를 완벽하게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면접중에 알고리즘 문제 1~2개 풀어볼 수가 있는데 이때 문제 정의를 제대로 이해 못했다거나 중간에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느낀 것은 시니어 레벨이면 영어를 아주 못하는 느낌을 주면 알고리즘 문제를 잘 풀어서 통과하더라도 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다른 팀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해서 그런 것 같다.
레퍼체크, 오퍼레터 수락
모든 채용프로세스가 끝나면 결과를 알려준다. 그리고 레퍼체크를 요청하는 데 영어를 잘하는 동료로 3명 정도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낯선 한국인이다보니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보고 뽑아도 되는 사람인지 결정하는 것 같다. 레퍼체크가 끝나면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여기서 한국 회사와 다른 점이 있다. 보통 한국 회사들은 합격 이후 현재의 처우 정보를 요청한다. 즉 나의 계약연봉, 원천징수와 같은 정보를 근거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인데 해외에 있는 회사들은 그런 요청을 하지 않았다. 오로지 면접 결과와 이전 경력을 바탕으로 적당히 괜찮은 연봉을 먼저 제시한다.
만약 제시한 연봉이 맘에 들지 않는 경우 타당한 이유를 바탕으로 협상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의 오퍼레터가 있다든가 하는 등의 카드가 있을 경우 협상을 좀 더 해볼 수 있다. 물론 다른회사의 오퍼레터가 없더라도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하며 회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면 충분히 협상여지가 있다.
마지막으로 협상이 끝나고 공식적으로 오퍼레터를 수락한다고 의사표현을 하면 온라인 상으로 계약서에 싸인을 하게 된다. Dropbox에서 만든 Hello Sign이라는 서비스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오랜 여정 끝에 운이 좋게도 스타트업의 시니어 엔지니어로 최종 오퍼레터를 받았다. 오래동안 기다렸던 해외 기업의 오터레터이다. 실감이 안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정리할 예정이다.
다음 이야기
코로나 때문에 비자가 바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 몇가지 옵션이 있다. 일단 워킹 비자가 나올때까지 한국에서 리모트로 근무하다가 비자가 공식적으로 발급되면 그때 그 나라로 이사를 간다든가 하는 방법들이 있다. 그런데 한국에 법인이 없는 회사의 경우 한국에서 리모트 근무하는 동안 발생하는 세금 처리 등이 조금 복잡한 것 같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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